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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를 활용한 공간 창업, 성공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체크리스트 10가지

by knowledgeof 2025. 5. 6.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창업 공간으로 전환하기 전의 모습

1. 행정 절차의 이해: 임대냐, 매입이냐

폐교 공간을 확보하려면 우선 해당 지역 교육청, 지자체 또는 공공자산관리 플랫폼을 통해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교육청에서 임대 형태로 제공하며, 일정 기간 후 매입 전환 기회가 제공되기도 한다.
임대는 상대적으로 초기 자금 부담이 적다. 그러나, 계약 연장이나 목적 외 사용 시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
매입은 안정적인 장기 운영이 가능하지만, 토지 및 건축물 등기 이전, 취득세 등 많은 행정적 절차와 비용이 발생한다.
공공자산으로서의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사업 계획서의 신뢰성, 지역 파급 효과, 사회적 가치 창출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폐교 매입 시 불필요한 행정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지방계약법 등을 미리 숙지해 두어야 한다.

2. 용도 변경과 인허가 절차

폐교를 창업공간으로 쓰려면 용도 변경을 해야 한다.
학교는 법적으로 ‘교육시설’로 구분되며, 이를 근린생활시설, 문화집회시설, 업무시설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
용도 변경은 관할 지자체 건축과의 승인이 필요하며, 특히 도시계획구역 안에 있다면 제약이 더 많다.
이외에도 전기 설비를 새롭게 해야 하고, 소방검사, 위생점검, 배수시설 변경 허가도 받아야 한다.
실제로 많은 창업자가 이 인허가 절차를 모르고 시작했다가 오픈이 몇 달씩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전에 건축사 또는 인허가 전문 행정사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준공 후 사후 관리 계획까지 포함한 허가 전략이 성공의 열쇠가 된다.

3. 리모델링의 현실적 한계 파악

폐교는 대부분 2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라서
천장 누수, 창틀 부식, 보일러 미작동, 외벽 크랙 등 기본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여기에 화장실의 위생 수준, 난방시설의 불균형, 창호 단열 문제 등은 공간 이용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문제는 이런 하자들이 대부분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반드시 정밀 구조 안전 진단을 받고, 설비 전문가와의 현장 점검을 통해 예상 리모델링 비용을 책정해야 한다.
또한, 리모델링 후 공사 감리 및 준공 검수까지 철저하게 진행해야 하며, 공사 도중 주민 민원 발생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4. 지역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

사업 성공은 지역 주민과의 관계 형성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관하다.
폐교는 단순 건물이 아니라 지역의 기억과 감정이 담긴 장소이기 때문에,

‘외부인’의 사업 진출에 본능적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주민들이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오해나 반감을 줄이기 위해 사전 설명회, 청취회, 공동 기획 워크숍 등을 열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공방이나 카페 운영 시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거나,

주민 대상 강좌를 기획해 주민 참여도를 높이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

지역 협동조합이나 마을기업과 연계해 상생 구조를 만들면 민원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5. 운영 주체의 명확한 설정

폐교 활용 사업은 명확한 운영 주체가 있어야 지속 가능하다.
운영 주체는 사업의 책임을 지고 지자체, 교육청과 계약을 체결하며 각종 지원사업에 신청할 권한을 갖는다.
개인 명의보다 비영리법인,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과 같은 조직 형태가 우대되며,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폐교 활용 사업은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라 최소 3~5년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재정, 인력, 행정 능력을 종합적으로 갖춘 주체가 필요하다.
사업 초기에는 법인 설립 컨설팅을 함께 받는 것도 추천한다.

6. 수익 모델 확보

공간이 아무리 좋아도 수익이 나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한다.
수익 모델은 크게 공간 수익(대관, 임대), 콘텐츠 수익(프로그램, 체험), 부가 수익(제품 판매, 위탁사업)으로 나뉜다.
대관만으로 수익을 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수익 채널을 복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공방 프로그램 운영 + 지역 특산물 굿즈 개발 + 주말 플리마켓 대관 + 카페 운영을 병행하면 복합 수익구조가 가능하다.
또한 지역자산을 기반으로 한 관광형 모델을 접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7. 콘텐츠와 브랜딩 전략

공간에 방문하는 이유는 단순한 건물 구조가 아니라 콘텐츠와 경험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게 어떤 경험을 줄 것인지 명확해야 하며,

이를 표현할 브랜드 언어와 비주얼 아이덴티티도 함께 준비되어야 한다.
SNS, 유튜브, 블로그 등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중심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며,

미디어 홍보를 염두에 둔 사진/영상 기록 관리도 겸해야 한다.
폐교의 옛 감성을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시킨 브랜딩은 방문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8. 운영 인력과 파트너 구성

혼자서 공간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획자, 시설 관리자, 커뮤니티 매니저, 콘텐츠 기획자, 청소 인력 등 기본적인 운영 인력을 분담해야 한다.
초기에는 인건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파트타임 또는 협력 업체 위탁 형태로 운영한 후,

점차적으로 자체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부 전문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콘텐츠를 보완하거나,

지자체와의 협약을 통해 공공 프로그램을 유치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9. 벤치마킹: 성공과 실패 사례 분석

성공한 폐교 창업 공간은 ‘의외로’ 지역과 잘 융합된 모델들이다.
예를 들어, 경북 영양의 ‘산촌생활학교’는 지역 농촌문화와 어울리는 교육 콘텐츠로 성공한 사례다.
반면, 전북의 한 폐교 카페는 수익구조 없이 SNS 인기만 노리다 2년 만에 폐점했다.
이처럼 다른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면 자신이 빠질 수 있는 실수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운영자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10. 장기 로드맵 수립

폐교 활용은 단기 성과로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1년 차에는 인프라 정비, 2년 차는 콘텐츠 실험, 3년 차부터 수익화라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5년, 10년 뒤까지 공간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비전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재정/인력/네트워크 계획도 수립되어야 한다.
계속 변화하는 정책 흐름과 지역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도,

공간의 본질적인 철학과 정체성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